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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인공지능비서’ 현실이 되다

기사승인 2017.03.23  18: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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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아연 마주특파원

아이언맨자비스

자연어 이해하는 인공신경망 탑재

영화 <아이언맨>에는 자비스라는 인공지능이 등장한다. 주인공은 인공지능을 비서를 대하듯 지시를 하며, 인공지능은 그의 말을 정확히 인지하고 집 안의 모든 기기들을 실행한다. 이미 익숙한 음성인식 조명과 텔레비전부터, 데이터분석과 집안일까지. 영화에서 보던 인공지능 비서가 현실이 되고 있다.

가정용 인공지능 허브 ‘아마존’

아마존의 인공지능 ‘알렉사’가 가정용 인공지능 비서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날씨를 물으면 오늘의 날씨 상태를 음성으로 대답하며, 식재료 주문을 부탁하면 식재료를 인터넷을 통해 주문한다. TV소리, 대화 등 소음과 사용자의 명령어를 정확히 구분하고 차질 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대답을 제시한다.

이 똑똑한 인공지능 알렉사는 자연어를 통해 제어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다. 사용자의 음성을 알아듣고 에코에 연결된 네트워크를 통해 각종 정보를 수집해 그 결과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알렉사가 탑재된 가전, 스마트카, 스마트홈, 대화형 로봇 등은 최근 열린 세계 가전쇼 ‘CES 2017’서 단연 주목을 받았다.

아마존이 2년 전 스마트홈 스피커 ‘에코’를 출시할 때만 해도 가정용 인공지능 스피커는 그저 신기하고 재미있는 혁신제품에 불과했다. 그러

구글

나 음성인식을 통해 날씨, 뉴스, 음악 등을 들려주는 가정용 인공지능은 인간의 실생활을 파고들고 있다.

에코는 아마존이 2012년부터 비밀리에 개발한 제품으로 실리콘밸리와 케임브리지에서 아마존 R&D를 담당하던 랩126에서 개발을 진행했다. 이 연구팀은 2014년 시장에 공개되기 전까지 음성인식과 클라우드 연동을 통한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고 특히 음성 인식률의 개선에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를 통해 입력되는 음성정보는 아마존의 중요한 빅데이터 자산이 되어 활용된다. 많은 사용자들의 각기 다른 발음과 요청 사항은 계속해서 쌓이게 되며, 이러한 정보들의 분석을 통해 보다 정교한 음성인식 시스템과 소비자 요구 사항을 인식할 수 있다.

아마존의 음성인식과 응답 엔진 등 전문기술은 기업 인수를 통해 성과를 거뒀다. 아마존은 음성인식 전문기업인 ‘Yap’, 지식 기반의 시맨틱 검색엔진 기술기업 ‘Evi’를 각각 2011년과 2012년에 인수했으며, 문자음성 기술은 2013년 인수한 ‘INOVA’를 통해 구현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통해 아마존은 알렉사 생태계 구축에 대해 다방면으로 투자하고 에코를 통한 거실 장악을 계획하고 있다.

음성인식 기반의 AI 비서 서비스는 홈 오토메이션 시스템을 연결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 집안의 스마트 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차관제, 도어록, 무인경비, 감시 카메라, 냉난방 제어, 전등·전열 제어, 가전 제어, 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형태의 홈 기능을 동작하고 제어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아마존 알렉사

화웨이 스마트폰, 레노버 인공지능 스피커, GE의 LED 링 램프 등 신제품들이 알렉사를 내장하거나 연동기능을 갖췄다. 특히 LG전자도 알렉사가 탑재된 스마트 냉장고를 공개했다. 포드 자동차, 가전회사 월풀도 알렉사를 활용할 계획이어서 소형 가전제품에서 자동차까지 알렉사 생태계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비스’ 계속되는 진화

다급한 후발주자 구글은 저가공세에 나섰다. 구글은 최근 아마존 에코보다 50달러 저렴한 129달러(15만원)로 책정한 ‘구글홈’을 출시했다. 구글 홈은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 날씨 등 여러 질문에 대답하고 집 안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정용 인공지능 장치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을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선언한 마이크로소프트도 인공지능 비서 인 ‘코타나’의 개발자 툴을 공개했다. 특히 삼성이 인수한 세계적인 음향기기 제조사 하만카돈과 함께 올해 인공지능 홈 스피커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인공지능으로 유명한 페이스북의 ‘자비스’의 본격적인 등장은 반갑다.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향후 인공지능 음성비서 자비스를 통해 페이스북 SNS 서비스에 인공지능 기술을 점차 확대 적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수면 밖으로 떠오르지는 않았지만, 페이스북은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기업 중 하나다.

최근 페이스북이 공개된 자비스는 100%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현실 속에서 자비스가 얼마나 제 기능을 할지, 현재 인공지능 음성비서 수준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살펴볼 수 있다는데 있어 의미가 있다.

LG전자

페이스북은 자비스가 집안 가전제품들을 제어하기 위해 시스템을 하나로 묶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가전제품은 각기 다른 프로토콜을 사용하고 있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공통 API, 즉 각기 다른 개발 언어나 프로토콜을 하나로 이어주기 위해서 사용하는 공용 처리 방법을 개발했다.

자연어 처리도 집안 시스템들이 자비스를 통해 사람의 말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다. 특히 말은 다르지만 의미는 같은 유의어 학습과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인공신경망 기술도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동인식과 얼굴인식 처리 역시 인공지능 시스템이 시각 정보를 인식하는 것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자비스를 이용한 사물 추적, 사물인식, 얼굴인식, 행동인식 등을 통해 집 내부와 외부의 상황을 파악하고 외부인 출입 체크 등 그 활용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눈에 띄는 점은 페이스북이 컴퓨터 기반 인공지능 자비스를 시공간 제약없이 사용하기 위해서 스마트폰을 활용했다는 점이다. 메신저봇은 인공지능 챗봇으로 언제 어디서든 자비스와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대화를 할 수 있다. 또한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자비스와 음성을 통해 직접 대화할 수 있다. 현재는 iOS 앱 전용으로 개발된 상태지만, 올 상반기 중으로 안드로이드 앱도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도 경쟁치열 ‘이통사 삼파전’

우리나라도 가정용 인공지능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의 가정용 인공지능 삼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스마트폰과 연동된 스피커, KT는 IPTV,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AI 사업에 뛰어들었다.

먼저 SK텔레콤은 지난해 ‘누구’를 출시하며 국내 가정용 인공지능 분야 경쟁의 불씨를 지폈다. 스피커 형태의 누구는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본 설정을 하면 음악 재생과 IoT 기기 제어, 날씨 및 일정 안내 등을 제공하고 있다. IPTV(B tv)와도 연결돼 음성으로 TV를 켜고 채널을 바꿀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누구는 출시 넉 달 만에 4만개가 팔리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외부 개발자와 협력해 연계 서비스를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과 관련해 계열사인 SK주식회사 C&C와 협력도 모색하고 있으며, SK주식회사 C&C는 IBM의 인공지능 엔진 ‘왓슨’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에이브릴’의 상용화를 준비 중에 있다.

KT는 ‘기가지니’를 선보였다. 기가지니는 스피커 형태의 IPTV 셋톱박스에 스피커, 전화, 카메라를 결합해 TV 및 음악 감상·일정 관리·사물인터넷(IoT) 기기 제어 등 기능이 있다. 설정과 제어는 IPTV 화면을 통해 가능하다. KT 향후 기가지니를 에너지·자동차·의료·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해 가정생활의 필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기가 지니는 도어록, 홈캠, 공기청정기, 가스밸브, 스마트 플러그 등 11가지 가정용 사물인터넷 기기를 소비자의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허브 역할도 수행한다. KT 뮤직의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지니뮤직’과 연동 있다. 따라서 사용자가 듣고 싶은 곡명과 가수 이름을 말하면 해당 음악을 들려준다. 특히 KT는 고품질의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세계적인 오디오 업체 하만카돈의 스피커를 셋톱박스에 장착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하반기 사물인터넷과 연계된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IPTV 셋톱박스에 고음질 스피커와 사물인터넷 제어 기능을 더한 ‘유플러스tv 우퍼’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하반기 나올 서비스에는 기존에 출시된 기기와 콘텐츠가 융합돼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또 LG전자 및 스타트업과 협력해 다양한 분야와 결합이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음성 명령을 내리면 가정 내 가전제품과 전자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가정용 인공지능 비서의 시대는 이미 도래 했다. 사용자의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을 실행하는 아이언맨의 ‘자비스’가 익숙해질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노벨사이언스 webmaster@sc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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