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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화학물질 '메틸렌 블루' 피부노화 방지에 효과

기사승인 2017.06.01  14: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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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구팀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 늦추거나 역전…화장품 등 제조에 활용"

 

치료 전(왼쪽)과 메틸렌 블루 용액에 4주 배양 후 피부의 두께가 달라진 그림

흔하고 값싼 화학물질이 뛰어난 항산화 작용으로 인체 피부의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는 실험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대학 세포생물학 및 분자유전학 칸카오 교수팀은 "메틸렌 블루가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피부 세포의 변화를 일으켜 인체 피부 세포의 노화를 역전시키거나 늦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학술지 사이언티픽리포트에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메틸렌 블루는 동물 세포나 세균의 관찰실험을 위한 염색제로 자주 이용되고, 일부 질환의 살균제나 진통제로도 사용되는 푸른색의 합성화합물질이다.

연구팀은 건강한 중년 남녀가 기증한 피부세포를 4주 동안 메틸렌 블루, NAC, 미토Q, 미토템포 등 4종의 항산화 물질 용액 속에서 배양하는 실험을 한 결과 메틸렌 블루가 피부 세포의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완화 또는 역전시키는 효과가 압도적으로 뛰어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어 희귀 유전질환인 조로증(早老症) 환자들의 피부세포를 같은 방법으로 4개 용액에서 배양했는데 메틸렌 블루 용액 속 피부세포들의 경우 산화스트레스로 인한 섬유아세포의 손상과 사멸이 많이 줄어든 반면 (새 세포의 생성과정인) 세포분열률은 증가했다. 섬유아세포는 콜라겐 등 피부 조직 성분을 합성하는 세포다.

또 80세 이상 노인들의 피부세포도 같은 방법으로 4개 용액에서 배양했는데 그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메틸렌 블루 용액 속 피부세포들에선 흔히 세포 노화의 지표로 이용되는 '노화 관련 베타-갈락토시다제'와 'P16'라는 2개 유전자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칸카오 교수는 "이 같은 실험결과는 "메틸렌 블루가 모든 연령대 사람의 피부세포 노화를 늦출 엄청난 잠재력이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피부 세포 시뮬레이션 모형을 이용해 안전성 검사까지 했다. 이 모형은 살아 있는 인체 피부세포를 이용해 모낭과 땀샘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실제 사람 피부와 같게 만든 것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장품 시판 승인 때 요구하는 기준에 맞춰 피부 자극성 검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연구팀은 메틸렌 블루를 첨가한 크림을 모형 피부에 바르는 실험을 한 결과 고농도에도 불구하고 전혀 자극성으로 인한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메틸렌 블루로 치료한 모형 피부의 수분 함유량이 더 많아지고 두꺼워지는, 전형적인 젊은 피부의 특징이 나타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환자 자신의 피부세포를 이용해 개개인의 특성과 수요에 맞게 최적화한 맞춤형 검사 도구를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만들고, 메틸렌 블루를 이용한 화장품을 조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틸렌 블루의 인체 피부 생명 연장을 위한 항노화 잠재력'이라는 제목의 연구결과 논문은 네이처가 발행하는 과학 학술지 사이언티픽리포트 온라인판에서 볼 수 있다.

 
 

    

  

노벨사이언스=연합뉴스 webmaster@scinews.kr

<저작권자 © 노벨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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